야오밍(뒤)은 21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이렇게 키 차이가 나는 상대 가드 네이트 로빈슨(4번)에 블락샷을 당해 화제가 됐다.
1피트 9인치(53cm)나 키 작은
닉스 가드 로빈슨 환상 블락샷
NBA 최고의 센터로 떠오른 7피트6인치 신장의 중국인 센터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이 21일 원정경기 도중 망신을 당했다. 자신보다 키가 1피트 9인치(53cm)나 작은 뉴욕 닉스의 ‘꼬마 가드’ 네이트 로빈슨에 블락샷을 당해 얼굴이 뜨거웠다.
닉스 골대 왼쪽 아래서 포스트업을 한 뒤 엔트리 패스를 받은 야오밍은 아무 생각 없이 왼쪽으로 돌아 골밑슛을 시도했는데 뒤에 있던 로빈슨이 솟아올라 그 공을 쳐낸 것. 그 때 손끝은 둘이 높이가 같았는데 발끝에서는 엄청난 높이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야오밍은 살짝 점프, 바닥에서 약 15cm 정도밖에 발이 안 떨어진 것으로 보였지만 안간 힘을 다해 솟아오른 로빈슨은 발끝은 야오밍의 무릎 위로 올라가 있었다. 마치 어린 애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듯 한 장면이었다.
블락샷을 당한 야오밍은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든 것인지, 아니면 진짜 다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얼굴을 맞았다며 파울을 호소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물론 심판까지 이미 코트 반대쪽으로 다 사라지고 난 뒤였다.
그래도 야오밍은 유머가 있다. 26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7-90 승리를 이끈 뒤 “5피트3인치짜리한테도 블락샷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신기록은 아니다”라며 웃는 여유를 보여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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