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ㆍ도난된 우리나라 여권 관련 자료를 인터폴에 등록해 위조ㆍ도용 적발이 쉬워지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로널드 케네스 노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사무총장은 인터폴의 SLTD(분실ㆍ도난 여행서류) 데이터베이스에 한국 여권 관련 자료를 등록해 주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경찰청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인터폴 회원국 중 소말리아만 제외한 185개국이 인터폴의 국제 정보공유망인 I-24/7를 사용하고 있고 이 중 SLTD 프로그램에는 118개국 1천288만여건의 정보가 등록돼 있으나 한국 여권 관련 정보는 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LTD를 통한 여권 도용ㆍ위조 적발 건수는 2002년 27건, 2003년 83건, 2004년 242건, 2005년 695건에서 올해는 10월말까지 2천67건에 이르는 등 급증 추세다. 자국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한국 역시 SLTD를 통해 지금까지 17개국 40건의 여권 도용ㆍ위조를 적발한 바 있다.
노블 사무총장은 또 인터폴 한국사무국뿐 아니라 한국의 일선 경찰관들도 I-24/7의 정보를 조회해 외국인 범죄자, 수배자, 테러리스트 등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협의중이라며 이같은 체제는 스위스에 이미 도입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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