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총회서 차기 회장-수석부회장 추대돼
샌프란시스코한인축구협회(회장 조행훈)의 붙박이 살림꾼 이상호 사무총장이 26일 저녁 오클랜드 산마루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내년 1월부터 2년동안 협회를 이끌어갈 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총장은 회장단 및 이사진 9명이 출석한 이날 총회에서 최원 전 회장의 추천에 이은 절대적 지지를 얻어 새 회장이 됐다.
축구협회의 영원한 사무총장으로 불리는 이 차기회장은 “(사무총장으로) 회장을 곁에서 보좌하면서 회장 자리가 그렇게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항상 피해왔는데…”라면서도 “일단 받았으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 2, 9, 10, 11, 12대 (사무총장으로) 회장님을 모시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선 여기 계신 분들부터 찾아다니며 도와달라고 괴롭히겠다”고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지난 2년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조행훈 회장은 “2년동안 이사님들과 좋은분들이 축구협회를 많이 도와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보람을 느끼고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축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더욱 열심히 13대(집행부)를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창 이사장과 최원 고문(전 회장) 등은 조 회장의 지난 2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 신임회장의 앞으로 2년 배전의 노력을 당부하며 협조를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백종만 이사를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하는 한편 세탁협회와 유사하게 지역별 부회장제를 둬 축구인들의 보다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추가 부회장단과 이사진 등 13대 집행부 구성권은 이상호 회장과 백종만 수석부회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신구회장단 이취임식은 추후 공지된다.
한편 이득민 재무이사는 재무보고를 통해 SF축구협 대표단의 재미대한축구협회 총회(2월)참석, 제11회 SF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8월), 강릉시 원정 정기교환전(10월) 등 자체행사와 다른단체 및 행사(SAM, 세탁협, 한국의날, 해군훈련함대)에 대한 지원이 많았음에도 이사들의 적극적인 협조 등으로 흑자재정(이날 현재 2,493달러21센트)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26일 열린 SF축구협회 총회에서 조행훈 회장(오른쪽)과 이상호 신임회장이 악수를 나누는 동안 이사들이 격려성 농담을 건네며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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