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 위치한 ‘가부키8’ 극장과 게어리 스트릿에 위치한 ‘코로넷’(3575 Geary St) 극장의 주인이 바뀌었다.
아시안 국제영화제, SF국제 영화제 등 이 지역에 개최되는 굵직한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으로 사용되는 가부키 극장이 선댄스(Sundance) 가부키로 이름이 교체됐다.
선댄스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는 선댄스 시네마스 LLC가 SF국제 영화제가 끝난 시점에 맞춰 AMC측으로부터 가부키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선댄스측은 가부키를 인수했지만 크고 작은 영화제의 지원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선댄스는 미 전국에 2번째의 상영관을 갖게 됐다. 첫 번째는 위스콘신주 메디슨으로 올 11월 말경에 재 오픈 했다.
로버트 레드포드(영화배우) 선댄스 그룹 회장은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나 나의 마음에 특별하게 남아있고 미국 내 독립영화의 중심”이라며 “선댄스가 이처럼 완벽한 도시에 집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로넷 극장은 미국 내 메이저 스튜디어의 영화 상영을 맡은 1개관으로 이루어진 대형극장으로 1965년에 세워졌다. 1977년 3월 Star Wars: Special Edition등이 처음 이곳에서 상영된 바 있다. 최근에는 반지의 제왕 등 스펙타클한 작품들이 이곳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 영화관 중 하나였던 코로넷 극장은 이제 노인 기관(Institute on Aging)으로 바뀌며 멀티 상영관에 밀려 무대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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