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교수회, 비아카데믹 요소 추가
새로운 입학사정 기준 마련 추진
UC교수회가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던 입학 사정기준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아카데믹 영역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는 새 입학사정기준이 마련될 경우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UC계열 입학은 현재보다 어려워질 전망된다.
UC교수회의 입학사정위원회(BOARS)의 마이클 브라운 위원장은 학교 성적과 대입 시험 성적에 크게 의존하는 UC계열의 입학 사정기준이 인구 비율 등을 반영하지 못 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며 새로운 입학 사정기준을 마련, UC평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더십 등 비아카데믹 요소가 추가될 새로운 입학 사정기준이 마련될 경우 아시아계와 백인의 입학생 숫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브라운 위원장은 덧붙였다.
UC교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10년 전 캘리포니아주내 공립학교 입학 사정시 인종을 배려하지 못 하도록 한 프로포지션 209통과 뒤 UC계열에 입학하는 아시아계 학생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대한 우려로 보인다.
학업 능력이 타인종에 비해 뛰어난 아시아계 학생들은 프로포지션 209 통과 뒤 지난 10년 동안 UC캠퍼스 9곳 중 7곳에서 가장 큰 인종집단을 차지할 정도로 큰 폭의 입학생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아시아계는 또한 2005년 고교 졸업생의 14.1%에 불과하지만 UC캠퍼스의 신입생 중 41.8%를 차지, 타인종을 압도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흑인 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에서는 UC계열의 입학 사정 기준이 지나치게 아카데믹 기준에 집중되는 등 편향이라며 각종 시위 등을 통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라진 ‘어퍼머티브 액션??의 부활 필요성을 제기하며 UC평의회를 압박해 왔었다.
흑인 신입생은 올해 UCLA에 입학한 4,800명 중 96명, UC샌디에고 전체 신입생의 1%인 50명에 불과하는 등 아시안 입학생의 증가에 반비례, 큰 폭으로 줄어왔다.
하버드대학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게리 오필드 교수는 “짧게 보면 프로포지션 209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시안 학생들이었으며 라티노와 흑인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다양성의 부족이란 측면에서 볼 때 “모두 피해자”라고 프로포지션 209의 10년 그늘에 대해 진단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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