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차입계획을 밝힌 포드의 미시간 디어본 소재 세계 헤드쿼터.
사상 첫 차 공장 담보
180억달러 차입 계획
신용 등급 일제히 하향
실적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2위의 자동차메이커인 포드가 자동차공장을 담보로 180억달러 차입이라는 초고강도 자구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신용평가기관들은 시장전망이 나쁜 상황에서 오히려 빚만 잔뜩 끌어안고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일제히 포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180억달러를 신규 차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입자금을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 비용과 신모델 생산, 해외시장 확대에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포드는 16개 공장을 폐쇄, 4만5,000명을 퇴직시키기로 한 데 이어 7만5,000명의 추가감원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 다우존스는 180억달러 가운데 150억달러 가량이 포드의 핵심 자동차공장을 담보로 차입될 것으로 분석하고 포드 103년 역사상 자동차부문이 담보로 잡히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포드가 차입계획을 발표한 후 무디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피치 등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이미‘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진 포드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B3’인 포드의 신용등급을 ‘Caa1’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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