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청소년의 50%가 13세나 그 이전에 처음 음주를 경험했다는 충격적인 자료가 나왔다.
11세 이전에 음주를 경험했다는 청소년이 전체의 21.2%를 차지했으며 11~13세가 29.5%를 각각 차지했다. 14~15세가 18.1%, 16~17세가 5.7%, 18세가 0.6%순으로 나타나 이미 어린 나이에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정신적 압박감, 기분이 좋아서, 재미있어서, 가족간의 불화 및 개인사정, 집안의 영향, 광고와 미디어가 음주를 멋있게 포장하기 때문에, 가족이 음주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쉽게 음주를 접할 수 있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또 ‘어디에서 최근 술을 마셨으며 어디서 구했는가’라는 질문에 파티가 24.6%, 리커어 스토어가 21.8%, 친구를 통해서가 20.6%, 집에서가 13.8%, 기타가 10%, 부모와 음주를 했다는 대답이 7.2%, 슈퍼마켓에서 3.2%, 바나 레스토랑에서 음주를 했다는 응답도 2.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 낸시 나델 시의원은 “많은 수의 오클랜드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음주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의 리커 스토어 등이 ID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나왔다.
이외에도 집에 있는 술을 마시거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술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Oakland On the Rock’에서 오클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349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김판겸 기자>
pankyum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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