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주사랑교회서
내년 5월 카네기 홀 무대 공연 목표
SV지역 한인 합창단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 5월 카네기 홀 무대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연주회가 오는 12월10일 산호세 주사랑교회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펼쳐진다.
글로리아 합창단 안영호 단장과 설정선 지휘자를 비롯한 반주자와 학부모회 임원들은 28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한성갈비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마스 공연 프로그램과 스케줄을 발표했다.
설정선 지휘자는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부분보다는 세태의 시류에 따라 힙합 등에 열중하는 아이들에게 순수하고 깨끗한 고전음악이 우리 영혼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많은지를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면서 헨델의 메시아 연주를 통해 고전 음악에 주옥 같은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호 단장은 지도교사들의 헌신과 학부모들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제 비영리단체로 등록이 되었기에 Tax 리턴도 되므로 기업이나 개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1부 공연에 연주될 곡들은 조지 프레드릭 헨델이 작곡한 메시아 중 일부인데 어린이들을 위한 편곡으로 어렵게만 느껴왔던 고전 음악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메시아는 헨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으로 For unto us a child is born(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O thou that tellest good tidings(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등 이날 공연될 연주 곡들은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을 담은 곡들이다.
2부 공연에서는 어린이들도 즐겨 부를 수 있는 즐거운 캐롤 송으로 색다른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될 예정이며 SV 오케스트라의 관현악단이 찬조 출연하여 글로리아 합창단과 멋진 앙상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3년 6월에 창단된 글로리아 합창단은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모두 40명의 한인 동포 어린이들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9월에 비영리단체로 등록 활동의 폭과 범위를 넓혀 나가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교육반과 연주반을 만들어 졸업생들이 음악적으로 성숙해지기를 바라는 한편 리더들로 육성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어린이들에게 전수 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교육시킬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글로리아 어린이 합창단 임원들(왼쪽부터 최영애 부회장, 김광인 학부모회장, 안영호 단장, 설정선 지휘자, 정혜은 반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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