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인 제임스 김씨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부인과 4살, 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27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지만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자 경찰이 실종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35세인 김씨는 CNET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SF에서 작은 의류 상점과 유아용품 및 스킨케어 화장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2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김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경찰에 낸 샬레인 라이트씨는 김씨의 부인인 케티 김씨가 운영하는 상점의 점원으로 월요일날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아 29일 아침, 실종신고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케티가 가게를 비우면 하루에 5~6통 이상의 전화를 걸었다”며 “연락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지난 25일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오랜 친구인 라이언 이씨는 이들 가족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브런치를 했다. 그는 “전화가 없는 것이 평상시와 다르다”면서 “김씨 가족이 다쳤다거나 하는 상상은 하고 싶지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2년 전 SF에서 포틀랜드로 이주해 온 이씨는 “지난 1년간 이들 가족을 보지 못해서 할 이야기도 많았고 가족들도 행복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따르면 “제임스 김씨가 포틀랜드 내에 있는 의류상점에 들렀다가 오레건 연안에 있는 골드 비치에 당도해 이곳에서 토요일밤을 보내기 위해 호텔 예약을 해놓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김씨 가족이 호텔에 투숙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김씨와 남매 간인 에바 김씨는 “추수감사절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다”며 “굉장히 걱정스럽고 이들에게 아무일도 없다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이 몰던 차는 2005년형 은색 사브(Saab)로 번호판은 ‘DOESF’라고 쓰여있다. 이같은 차량을 목격한 한인은 실종 전담반, 415)558-5508로 연락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pankyumkim@koreatimes.com
SF크로니클지가 1일자 베이지역 섹션 B3면에 실은 제임스 김씨가 어린딸을 안고 있는 사진. 옆은 부인 케티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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