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최혜정 공동 수석 졸업
LPGA투어에 한국 선수가 한 없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이미 김송희(18·대원외고)와 박인비(18)가 2부 투어를 통해 LPGA투어 직행권을 따낸데 이어 이번 퀄리파잉 대회에서는 김인경(18·한영외고)과 2년 동안 2부 투어에서 고생했던 최혜정(22)이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6명이 붙었다. 새 풀타임 멤버가 한꺼번에 8명이나 는 것.
김인경과 최혜정은 3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대회(Q스쿨)에서 나란히 5라운드 합계 13언더파 347타로 ‘수석 졸업’했다. 최혜정은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6타나 앞서 있던 김인경을 따라 잡고 수석 합격의 영예를 나눴고 김인경은 1오버파 73타를 치고도 1위로 버텼다.
한국 선수의 Q스쿨 1위 합격은 1997년 박세리 이후 9년만이다.
최혜정이 늦깎이의 설움을 이겨낸 노력파라면 김인경은 일찌감치 미 아마추어무대를 석권하고 프로로도 화려하게 데뷔한 ‘골프 천재 소녀’다.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뒤 작년에 미국으로 온 김인경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따냈고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토랜스의 앤젤라 박도 5라운드 합계 5언더파 355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내년 LPGA투어에 합류하게 됐고 오지영과 아이린 조도 각각 공동 9, 11위로 투어카드를 받았다.
성적 부진으로 투어카드를 잃어 이번에 다시 응시한 조아람도 1언더파 359타(공동12위)에 올라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당초 수석 합격 후보자로 기대를 모았던 제인 박과 민나온, 박진영 등은 공동 18위(1오버파 361타)에 그쳐 상위 15명에게만 주어지는 전 경기 출전권 획득에 실패해 조건부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내년에는 한인 출전자가 40명이 넘는 대회도 많을 전망이다.
<‘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한 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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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한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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