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 ‘시세’에 맞춰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의 연봉을 올려줬다.
‘시세’에 맞춰 에이스 연봉 자진 인상
카펜터 계약 5년간 6,500만불에 연장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 자케티 제너럴 매니저(GM)는 올해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투수들의 몸값이 폭등한 것을 보고는 ‘시세’에 맞춰 팀 에이스의 연봉부터 올려주기로 했다.
카디널스는 4일 6,500만달러를 투자, 2005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카펜터의 계약을 2011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2012년 옵션까지 합치면 토탈 규모는 6년간 7,700만달러다.
자케티 GM은 이에 대해 “구단에서 알아서 그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펜터는 올 정규시즌 15승8패에 방어율 3.09, 플레이오프에서는 3승1패에 방어율 2.78을 기록하며 카디널스를 24년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올해 NL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카디널스는 지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 2차례는 월드시리즈까지 올라 올해 마침내 우승했다. 카펜터는 “이렇게 매년 우승할 기회가 있는 명문구단에서 계속 뛰게 돼 영광”이란 소감을 밝혔다.
카펜터는 2007년에 700만달러, 2008년에 900만달러로 계약기간이 2년 남아있었다. 그러나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록상 비교도 안 되는 애덤 이튼에 800만달러 연봉을 준 것을 보고는 구단에서 자진해 연봉을 조정해 준 것이다.
돌이켜보면 카디널스는 항상 카펜터에 ‘특별대우’를 해줬다. 카펜터는 프리에이전트로 풀렸던 지난 2003년 어깨수술을 받아 그 시즌에는 뛰지도 못할 선수였는데 카디널스에서 장래를 보고 계약을 해준 결과 ‘잭팟’이 터졌다.
카펜터는 2004년 시즌 15승으로 보답했고 지난 3년 동안 합계 51승18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에는 36승으로 잔 갈랜드(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다승 1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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