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동회장 허우준, 장민지
“둘로 나누어져 있던 UC버클리 한인학생회가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앞으로 하나로 융합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UC버클리 내 2개의 한인 학생회인 KAS(Korean Student Association)와 KASO(Korean American Student Organization)가 올 5월경 하나로 합쳐지고 KASA(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로 결속됐다.
KASA의 초대 공동 회장을 맡은 허우준(4학년, 정신분석학), 장민지(4학년, 공공 보건학)씨는 이전에 KSA 부회장과 KASO 소셜 체어를 지냈다. 이들의 임기는 올 9월부터 내년 5월까지로 다음대 회장은 1인 체제로 운영된다.
KSA는 1976년에, KASO는 1998년에 설립됐다.
통합되기 전 양 단체의 회원이 각각 50명 선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85명으로 두 단체가 합치기 전보다 덩치가 커졌다.
허 회장은 “처음 KSA에서 분리된 KASO가 조직될 당시에는 특별한 목적과 이유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누어 졌던 행사나 봉사활동이 겹치기 시작해 결국은 동일해지게 됐다”고 통합 이유를 설명했다.
양쪽 한인 학생회가 진행했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는 4월 중순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컬처 쇼’와 각 분야에 활동중인 전문인을 초청한 ‘전문인 강좌’가 있다.
또 지역 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맨투어 프로그램도 매학기마다 열고 있다. 이같은 사회 봉사 활동과 이벤트들이 앞으로는 KASA라는 하나의 한인 학생회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장 회장은 “이전에는 신입생들을 유치하려고 경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한곳에서 모이고 파워도 강해지고 아이디어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UC버클리대의 지원금도 합쳐지면서 예전보다 2배나 늘어났다.
KASA는 새로운 단체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우선 회원들간의 네트워킹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계획으로는 교내 흑인 학생단체인 ‘BASA(Black American Student Association)’와 친목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KASA의 허우준, 장민지 공동 회장은 “두 단체가 합쳐졌으니까 떨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발전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pankyum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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