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손길 늘었다
작은나눔이 매주 일요일 아침 실시하는 노숙자 아침 식사 서브에 한인청소년과 타민족, 교회 등이 참가, 봉사활동 참여층이 다양해졌다.
작은나눔이 2001년부터 오클랜드 오픈도어 미션(92 7th St)에서 6년째 실시하는 노숙자 아침식사 서브는 그동안 1세인 작은나눔 회원들이 주로 봉사를 맡아왔으나 최근 들어 청소년과 외국인 학생, 교회 단위로 봉사에 참여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아침 식사 서브에는 버클리 거주 최민준(15)군과 최민영양(14) 남매가 어머니(김인선)와 함께 봉사에 참여했다. 또 타민족 여학생 2명과 산 라파엘에 거주는 박신혜(17)양이 아버지(박홍신)와 함께 참여하여 노숙자들의 아침예배시 피아노 반주를 했다.
그리고 오클랜드 우리교회(담임 최병구 목사)는 석진철 부목사와 함께 예원주, 박춘선씨 등 3명이 참여하여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서브를 실시했다. 석 목사는 “동교회 구제부 중심으로 격월로 노숙자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봉사가 남에게 베푸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얻는 것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 라파엘에 거주하면서 1년반 동안 노숙자 예배의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는 박신혜(테라린다 하이스쿨 12학년)양은 “매 일요일 마다 거리가 멀어 아침 일찍(오전 5시 50분)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만 노숙자들이 피아노 반주를 좋아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양의 아버지인 박홍신((orthopedic service)씨는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봉사정신을 심어주고 대학진학에도 필요한 것 같아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은나눔 박희달 대표는 “청소년과 교회 단위의 참여가 늘어 봉사활동에 큰 활력을 얻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에게는 봉사 증명서를 발급해주며 가주정부 등록 비영리단체로서 기부를 해줄 경우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많은 참여와 후원을 부탁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힘들지만 봉사에 보람 느껴요”- 산 라파엘 테라린다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박신혜양이 3일 오클랜드 오픈도어미션에서 열린 노숙자 아침 예배의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다. 박 양은 1년반 동안 매 일요일 아침마다 지속적으로 봉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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