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새 공인구는 손에 상처를 입힌다는 주장까지 나와 화제다.
선수 노조 주장
“공에 가시가 달렸나…”
NBA의 새 공인구가 계속 말썽이다. 이제는 그 공을 드리블 하다보면 손에 상처가 생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쯤 되니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도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지 않고 공을 바꾼 게 후회된다며 고개를 떨군다.
NBA 선수노조의 빌리 헌터 디릭터는 새 공인구에 대한 문제가 ‘감’ 또는 ‘성능’에 대한 단순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건강문제가 걸린 것”이라며 지난 1일 리그에 공식 항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NBA의 팀 프랭크 대변인은 선수노조의 항의를 검토 중이라고만 했다.
헌터는 이에 대해 “지난 3주 동안 20여개 구단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새 공인구 때문에 손에 상처를 입었다는 선수가 한 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전원일치다. 선수들은 다들 새 공인구를 싫어한다”며 “뉴저지 네츠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 등 드리블을 하다보면 페이퍼 컷과 같은 상처가 생긴다는 선수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헌터에 따르면 키드는 경기마다 손이 까지며 키드에 따르면 그 공을 자주 만지는 네츠 어시스턴트 코치들의 손도 만신창이라고.
헌터는 또 “이야기를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공이 튀는 것도 이상하고 ‘필’도 안 좋다”며 “코치들도 안 보이는 데서는 예전에 쓰던 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헌터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스턴 커미셔너가 선수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을 바꾼 것은 노동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룰은 명백하다. ‘도구’를 바꾸려면 노조와 협상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결정, 일방적으로 워킹 컨디션을 바꿔 놨다”고 호소했다.
그리고는 리그에서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도 너무 심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헌터에 따르면 선수 위주 리그인 NBA는 팀 위주 리그인 NFL이 부러워 NFL과 같은 리그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잡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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