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미 국방외국어대(DLI) 한국어과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몬트레이 한국학교. 현재 3대 조원석 교장의 지도아래 45명의 학생이 네반으로 나뉘어 매주 토요일 수업을 받고있다. 지도교사 모두들DLI교사들이며 특별활동 미술시간에는 3명의 고교생이 보조교사로 돕고 있다.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11시40분까지 한국어 정규수업, 12시20분부터1시까지 ‘한국역사와 문화’ 주제의 멀티미디어교육이 있고 이후 특별활동이 이어진다. 멀티미디어 교육은 한국어교육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워주려는 조원석 교장의 남다른 소신과 노력의 결과다.
지난 3일 학생 6명을 가르치고있던 정택준 교사(DLI 한국어과)는 “3학년에서 9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약간씩 편차가 있어 중간에 맞춰 수업을 한다”면서 “한국어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다른 활동과 중복되면 한국학교를 결석하는 것이 당연시되어 그 점이 아쉽다”고 지적한다.
7년째 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최원현 학생(8학년)은 “말하기는 쉬운데 쓰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조덕현 교감(DLI 한국어과)의 딸 조선희 학생(11학년)이 지난 SAT II 한국어 시험에서 800점 만점을 받아 교사 모두에게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조 교장은 “이 학교가 학생들의 등록비 외에 지역사회 단체들의 기금모금행사, 중가주식품상협의회(회장 김희건)의 발전기금후원 및 한국학교 김중식 이사장의 개인지원 등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처럼 7백명은 안되어도 2백명은 모일 정도로 학교를 키워서 정말 제대로 된 한국어 교육을 하고싶다”고 한다.
“클라리넷 과외는 1분에 1불씩 30분에 30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6개월에 170불이 아까워 그 중요한 한국어 교육을 주저하십니까 그의 마지막 말이 여전히 귓전을 맴돈다.
<정희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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