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모션 지나친 집착은 금물
많은 아마추어골퍼(주니어 선수들을 포함)들은 힘들게 마련한 개인훈련 시간에 스윙의 부분 동작들을 연습하며 땀을 흘린다. 스윙의 각도, 어깨의 움직임, 스윙 톱의 위치, 엘보의 위치, 머리 위치, 다운스윙 동작, 임팩트 순간 등 외과 의사가 수술을 하는 것처럼 스윙 동작을 완전 분해새서 각 부분 동작들을 수정하고 고치려 한다.
그리고 나선 각 부분 동작을 결합하여 하나의 완전한 스윙으로 맞춘 뒤“나는 완벽한 스윙을 한다”라고 착각에 빠진다. 과연 그 같은 상황이 옳다고 봐야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골퍼들은 라운드 도중 혹시 볼이 잘 맞지 않으면 바로‘내 스윙이 또 틀렸구나’하는 생각에 바로 스윙을 체크하기 시작한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사실 이는 골퍼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미디어들의 잘못이 크다. TV나 골프 월간지, 신문 등에 실리는 골프레슨은 무조건 스윙 메커니즘을 다룬다. 그래야 아마추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명세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골퍼들이 고질적인 병을 키우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어렸을 적에 공을 던지는 방법, 공을 차는 방법, 썰매를 타는 방법, 공기를 가지고 노는 방법, 재기 차는 방법 등은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다. 쓰러지고 넘어지는 반복적 인 시행 과정을 거쳐 우리가 자연스럽게 배운 것이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다. 골프를 처음 접했을 때 누구로부터 교습을 받게 되면 금상청화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골프 스윙의 자연스런 느낌과 골프 경기를 보면서 “골프는 저렇게 휘둘러 치는 것이구나” 하고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가끔 골프 경기에서는 유명 프로가 첫 번째와 두 번째의 홀 또는 초반에 드라이버샷이 난조를 보일 경우 3번 우드를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배워야 할 점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계속 난조세를 보이는 드라이버를 과감히 버리고 경기의 안전한 결과를 지향하는 선수의 판단력이다. 두 번째는 경기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다. 경기 중 일시적인 샷 난조로 인한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하여 끝까지 의도된 게임 운영을 하는 자세는 냉철함을 요구한다. 셋째는 경기 도중 드라이버샷이 왜 안맞았는지를 놓고 스윙 메카니즘을 너무 생각하게 되면 심리적 간섭에 의해 더 큰 실수를 접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피하려 했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 구력을 갖춘 골퍼나 선수들은 자신만의 스윙 메커니즘을 고치려 하기 보다는 샷에 대한 자신감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이경철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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