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현재, 신원은 확인 안돼
정상 밑 300피트 지점, 야간 수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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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리건주 최고봉인 후드산(해발 1만 1,239피트) 등반 후 하산하다 실종된 뉴욕 거주 한인혼혈인 제리 쿡씨 등 산악인 3명의 발자국과 산악장비 등의 흔적들이 17일 오후 2시경, 후드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됐으나, 오후 4시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명의 시신만이 발견된 상태다.
오레곤 내셔널 가드 마이크 브레이비시 캡틴은 구조팀의 시신 발견 직후인 오후 4시경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조대원이 이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동굴 안으로 들어갔으나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어 인근 다른 동굴을 수색하던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 밝혔다.
그동안 계속된 악천후로 수색작업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수색팀은 17일 아침 기상이 호전됨에 따라 구조팀이 헬기에 탑승, 후드산 정상으로 향해 구조작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었다.
CNN은 이날 구조현장을 연결한 생중계를 통해 얼음동굴에서 2주간 생존한 산악인의 예를 들며 이들의 생존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해질 무렵까지 나머지 2명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지난 10일 휴대전화를 통해 동굴에 피신해 있다고 조난신호를 보낸 후, 연락이 끊긴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그동안 폭설과 강풍 등의 악천후로 인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구조팀은 해가 저문 뒤에도 헬기에 열추적장치를 장착, 나머지 2명에 대한 야간 수색에 들어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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