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CD 기금 받아낸 주역 김신호 부회장
속 좀 태웠다. 지난 8월이면 나온다는 MOCD 기금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박정희 SF시 커미셔너와 협력하고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 받게 된 MOCD 기금에 김신호 한인회 부회장<사진>은 ‘다 차려놓은 밥상에 그저 숟가락만 얹었다’며 겸양을 보였다. SF시 공무원으로 한인회와 SF시의 다리 역할을 해온 김신호 부회장은 38페이지에 달하는 MOCD 기금 계약서를 받아든 15일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김 부회장은 “한인사회가 그동안 쌓아놓은 크레딧(긍정적인 이미지 줄 기록)이 없어 (MOCD 기금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 수퍼바이저, 시의원, MOCD 관계자들을 눈물겹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실행(계약서에 명시된 이행 사항)은 차기 회장단으로 넘어갔다”며 “이것이 좋은 인상(전례)을 남겨 한인회(재정)가 수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 브라운 SF시장 시절, 지진 보수공사 기금으로 9만 달러를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의 날 후원금, MOCD 기금을 받아낸 것은 전적으로 김 부회장의 공이 크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
김신호 부회장은 주류사회에서 기금을 받으려면 먼저 한인들 자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력 신장과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시 요구사항을 정확히 지키면 크레딧이 쌓이는 것이라 말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인사회 안에 안주하지 말고 타 커뮤니티도 후원해야 우리 권익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로부터 후원금 받는 일련의 작업을 메뉴화 해놓아 차기 회장단에도 무리없이 연계”될 것이라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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