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31)이 덴버 너기츠로 이적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계약 조건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 인터넷판은 덴버가 아이버슨을 받는 대신 앤드리 밀러와 조 스미스를 넘기고, 2명의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제공하는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버슨이 덴버에 합류하면 이번 시즌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카멜로 앤서니와 호흡을 맞추게 돼 덴버는 공격력이 크게 보강될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앤서니는 최근 경기장 폭력 사태로 15경기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아이버슨은 199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돼 10시즌을 뛰면서 7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득점왕도 4차례나 차지했다.
아이버슨은 통산 697경기에 출장, 경기당 평균 28.1점에 6.1어시스트, 2.3 가로채기의를 기록했다.
2000-2001 시즌 팀을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끌면서 인기가 절정에 올랐던 아이버슨은 그러나 이후 팀의 성적이 시들해지면서 팀과 갈등을 겪어왔고, 지난 몇 년간은 계속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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