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바닥으로 추락한 앨런 아이버슨은 덴버에서 다시 챔피언의 꿈을 키워보게 됐다.
‘득점기계’앨런 아이버슨(31)이 덴버 너기츠(14승9패)로 트레이드됐다. 리그 1위 득점포(게임당 31.6점)가 15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당한 팀이 2위(31.2) 득점포를 더했다.
카멜로 앤서니가 코트에서 주먹을 휘두른 죄로 약 한 달간 뛰지 못하게 된 너기츠는 19일 마침내 아이버슨을 영입했다. 한 집에서 호랑이 두 마리를 키울 수 있는 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우승을 위해 그 모든 것을 걸었다.
필라델피아 76ers(5승18패)는 너기츠로부터 포인트가 안드레 밀러, 베테랑 포워드 조 스미스, 파워포워드 이반 맥팔린에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개를 받고 지난 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은 간판스타를 내줬다.
76ers는 받은 선수들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스미스와 맥팔린의 계약이 곧 끝나 자유계약 시장에서 쓸 돈이 생긴다는 점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도 게임당 13점에 9.1어시스트로 수준급 포인트가드지만 너기츠가 J.R. 스미스는 절대 내줄 수 없다고 끝까지 버텨 할 수 없이 받아들인 선수다.
한편 2000~2001년 시즌 76ers를 챔피언 결정전까지 끌어올리며 인기 절정에 올랐던 아이버슨은 이후 팀의 성적이 시들해지면서 팀과 갈등을 겪어온 결과 지난 몇 년간은 계속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왔다.
7차례 올스타, 4차례 득점왕 경력이 빛나는 ‘작은 거인’ 아이버슨은 통산 697경기에 출장, 경기당 평균 28.1점에 6.1어시스트, 2.3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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