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불스 커크 하인릭의 수비를 뚫고 있다.
불스에 89-94
선스는 15연승!
LA 레이커스(16승9패)가 시카고로 날아가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안방에서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진이 빠진 듯 19일 원정경기에서 잘 나가다가 후반에 덜미를 잡혔다.
레이커스는 이날 시카고 불스(15승10패)에 89-94 역전패를 당했다. 앞으로도 5경기 연속 적지에서 싸워야 하는데 라마 오돔(무릎부상)도 없고 큰 일이다.
전반에는 콰미 브라운(18점 12리바운드)의‘높이’와 스무시 파커(16점)의 선전으로 잘 버텼다. 48-43으로 앞서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스가 루올 뎅의 23점 12리바운드 퍼포먼스에 힘입어 13경기만에 12번째 승리를 끄집어냈다. 불스는 5연승, 레이커스는 길버트 아레나스에 60점을 얻어맞고 연장전에서 워싱턴 워저즈에 패한데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불스는 벤 고든(22점)이 경기 종료 10.9초 전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레이커스는 그 후 파커가 자유투 두 개와 덩크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만 줄였다.
레이커스는 안방 2연속 연장전에서 합계 98점을 쏟아냈던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날 19점에 그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이언트는 야투 19개 중 13개가 빗나갔다.
한편 피닉스 선스(18승6패)는 이날 안방에서 토론토 랩터스(10승15패)를 115-98로 완파하고 연승기록을 무려‘15’로 늘렸다.
선스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가 28분만에 28점 10리바운드로 랩터스 프론트라인을 압도했고, MVP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는 10점에 어시스트 15개를 쏟아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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