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사령관 등 곧 전역… 게이츠 장관 방침굳혀
이라크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미군 수뇌부에 교체바람이 불 전망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전격적인 퇴진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취임으로 촉발된 군 수뇌부 교체바람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미군 증파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기존의 이라크 전략에 전환을 시사하면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20일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고 있는 존 애비제이드 사령관이 수개월 안에 전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애비제이드 사령관의 3년 임기는 당초 지난 7월로 끝났지만 도널드 럼스펠드 전 장관이 그에게 내년 초까지 자리를 지키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애비제이드 사령관과 함께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역시 최근 내년 초를 전후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게이츠 국장장관이 자신과 마음이 맞는 지휘관 임명을 장관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이나 게이츠 장관이 이라크 미군증파 추진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지휘관들이 단기 증파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지휘관 교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비제이드, 케이시 사령관 이외에도 군 안팎에서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초기 101공수사단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중장과 피터 치아렐리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 이라크 보안군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마틴 뎀프시 중장 등을 교체 대상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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