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냄새에서 깨어나보면 도깨비바늘이 옷에 묻어 털어낼수록 깊이 박힌다 살속으로 뼛속으로 꿈속으로 파고들어가는 그대는 저 나라까지 옷섶에 붙어서 찌르고 할퀴고 피흘리는 우리의 연분임을 어찌하랴
김정기(1939~)‘도깨비바늘’전문
‘저 나라까지 옷섶에 붙어서 찌르고 할퀴고’ 갈 정도로 지독한 것이 연분이라니. 그렇다면 나는 누구의 옷섶에 붙어 그를 괴롭히는 도깨비바늘이던가. 또한 나는 도깨비바늘과도 같은 인연을 떼어내는 일에 얼마나 급급해하며 살아왔던가. 짧지만 연분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다. 동시대에 태어나 이 넓은 우주 속에서 만나진다는 것부터가 예삿일이 아닌 것을 떠올린다면 찌르고 할퀴는 인연까지도 기꺼이 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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