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연승 등 맹활약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화제(the sports story of the year)’에 뽑혔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우즈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놀라운 경기력으로 승화시키면서 PGA 투어 메이저대회 2개를 포함한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 평점 42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히기도 했던 우즈는 3개 메이저대회를 독식한 2000년과 처음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199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의 스포츠화제’에 선정됐다.
미국 대학미식축구에서 4쿼터 막판 극적인 뒤집기로 작년 챔피언 남가주대(USC)를 꺾고 정상에 오른 텍사스대의 우승이 평점 38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타자 배리 본즈가 연루된 도핑 스캔들(342점)과,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미국의 사이클 선수 플로이드 랜디스의 도핑 스캔들(303점)이 3, 4위에 선정됐다.
경주마 바바로가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뒤 다리가 부러진 안타까운 사연과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26년 만에 슈퍼볼 챔피언에 오른 것, 듀크대 라크로스(Lacrosse)팀의 집단 성폭행 사건이 5∼7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탈리아의 월드컵축구 우승과 프랑스 축구국가대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미국 테니스 스타 앤드리 애거시의 은퇴가 각각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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