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로 제 새끼가 예쁘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훌륭하게만 보이는 내 아들의 배필은 언제쯤 하나님께서 허락을 하실까?
산브루노에 사는 이기정씨는 본보로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아들과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혼기가 꽉찬 아들에 대한 걱정반, 제짝을 찾아주어야 어머니로서의 할일을 다 끝냈다는 조바심반으로 가득찬 편지다.
나는 중국 여자도 좋고 필리핀 며느리도 괜찮다. 도대체 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러나 내 아들의 마음은 한국인이어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아들은 28세. 이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좋은 사립대학을 나왔고 현재는 커져가는 작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기정씨는 아들의 혼사가 늦어지는 것이 꼭 제 탓인 것만 같아 이런 궁리도 한다. 가까운 지인의 얘기는 아들을 독립시켜 내어 보내라는 충고인데 엄마와 같이 살고 있으면 여자친구가 놀러 오기 거북하게 느끼므로 여자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정씨는 자신과 공통의 문제점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의 창을 열고 싶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의 (650)583-8905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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