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기쁨과 슬픔을 그 속에 숨겨 놓고 있다.”시인 괴테가 한 말이다.
우리의 미래가 기쁘게 다가올지 슬프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또한 우리의 미래가 어떠한 모양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초조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조지 오웰이 쓴 ‘1984년’이란 하나의 예언적 책이 출판되자 온 세상이 한참 뒤숭숭한 일이 있었다.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어 모든 물품에 바코드가 박히게 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이마에도 이 바코드가 찍혀지는 세상이 온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설사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 해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또한 적지 않았다. 물론 바코드가 온통 상품을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은 오웰의 예언대로 들어맞았다.
그런가 하면 1999년 말의 뉴밀레니엄 버그(Y2K 문제) 때문에 온 세상이 또 한바탕 발칵 뒤집힌 일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러시아의 핵탄두가 컴퓨터의 오작동으로 워싱턴으로 날아올까 봐 러시아의 미사일 담당 전문가가 펜타곤에 와서 머무는 소동까지 벌어졌었다.
이러한 컴퓨터나 인터넷 탄생으로 말미암은 일 뿐만 아니라 자연의 재앙이나 전쟁무기 때문에도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생각을 갖게 된다. 21세기에 들어 선지 얼마 안된 2004년엔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가 일어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2005년에는 미국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2006년에 들어와선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함에 따라서 다시 한번 온 세상이 깜짝 놀랐다. 아무튼 우리는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벌어질 때는 미래에 대한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2007년이란 한해를 또 맞이했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지난해에 펴낸 ‘혁명적 부’란 책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제3의 물결인 지식혁명시대가 완성되는 새로운 문명시대가 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미래를 예고했다. 그는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 모두는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무튼 우리는 예측하지 못한 비극적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되지만 환상적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올 날이 멀지 않을 것이란 부푼 꿈을 간직할 때 참으로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숨겨져 있던 기쁨이 나타나는 해가 되어 돼지해에 걸맞게 우리 모두가 부를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사는 희망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윤 아브라함> 명예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