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은 9일 알래스카 브리스틀만 연방 수역의 석유 및 가스 시추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브리스틀만 인근 해역은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와 바다표범의 서식지이자 붉은 연어의 이동 통로여서 환경보호단체 등이 석유.가스 시추 허용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이날 기존의 시추 금지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앞으로 석유와 가스전 개발사업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내무부는 총 560만 에이커에 달하는 개발허용구역 내 1-2개 광구를 오는 2012년까지의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켜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브리스틀만 인근 수역의 석유, 가스 시추작업은 1990년 의회가 이를 금지한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대통령 명령으로 개발을 금지했으나 의회가 2003년 이같은 조치를 해제한데 이어 부시 대통령도 이날 개발을 허용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만 내 181광구에 대한 석유시추 금지조치도 함께 해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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