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 2대를 굴리는 집이 1대를 없애고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차비를 내고도 연간 6천20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영리단체 미국대중교통협회가 9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어른 2명이 사는 집에서 한명이 출퇴근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1년에 6천251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2004년 미국의 가구당 연간 평균 식비 5천781달러보다 많고 평균 주택할부금 연간 이자 6천848달러보다 약간 적은 것이다.
가장 크게 절약되는 부분은 차량 유지비와 보험, 할부금 등이다. 2006년 미국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1대 보유에 따른 유지비와 보험, 할부금은 감가상각을 포함, 연간 5천586달러에 달한다.
현행 대중교통은 대체로 미국의 석유소비를 하루 9만1천배럴, 연간 14억갤런 줄여주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자동차 1억8백만대의 기름통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1배럴은 42갤런이다.
정부 추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은 작년에 하루 930만배럴를 소비했다.
윌리엄 밀러 대중교통협회장은 누가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느냐면서 의회와 부시 행정부에 대중교통 장려책을 늘리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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