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가‘늑대와 춤을’즐긴 날
레이커스는 로케츠 맞고 산산조각
팀버울브스에 92-91 재역전승
LA 클리퍼스가‘늑대와 춤을’즐긴 날 LA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케츠에 맞고 산산조각 났다.
클리퍼스(17승19패)는 10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7승1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4.8초 전‘수퍼 식스맨’ 코리 머게티(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결승포를 터뜨려 짜릿한 92-91 재역전승을 끄집어냈다.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25초 전 상대 트렌트 해슬에 역전포를 얻어맞아 가슴 아프게 주저앉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커니토 모블리(3점)의 빗나간 슛을 엘튼 브랜드(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잡아 오른쪽 코너에서 발을 모으고 있던 머게티에 패스, 다시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19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슛이 너무 길어 땅을 쳤다.
클리퍼스는 원정경기 전적이 5승13패인 팀이 적지에서 모처럼 2연승을 기록했고 팀버울브스는 3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어렵게 이어온 연승기록이 끊기고 말았다.
<클리퍼스 코리 머게티가 결승골을 꽂은 뒤 환호하고 있다.
>
클리퍼스의 원정경기 승리보다 더 놀라운 것은 레이커스(23승13패)의 25점차 완패였다. 레이커스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야오밍도 없는 로케츠에 102-77로 두들겨 맞았다. 로케츠 포워드 주완 하워드에 시즌 최다 23점으로 뚫렸고 골밑에서 야오밍의 백업인 40세 노장 디켐베 무탐보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무탐보는 이날 7점 19리바운드에 블락샷 5개를 날려 카림 압둘-자바를 제치고 NBA 역대 블락샷 랭킹 2위(3,191)에 올랐다.
로케츠는 야오밍이 빠진 마당에 주포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까지 8점으로 묶였지만 레이퍼 올스튼이 20점을 보태 레이커스를 완파했다. 맥그레이디는 어시스트 12개로 한몫했다.
로케츠는 야오밍이 무릎부상으로 쓰러진 후에도 7승2패로 잘 나가고 있다.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블락샷을 시도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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