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이란 관공서 급습 등‘대 이란 군사적 압박’움직임
라이스 국무
“이란 시리아로 부터 무기유입 차단할것”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0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과 시리아의 이라크 내 무장세력 지원을 근절할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미군이 이라크 내 이란인들을 급습하고, 항공모함을 이동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군사적 움직임에 나서 주목된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지 수 시간 만인 11일 새벽 3시(현지시각) 아르빌의 이란 관공서를 급습, 이란인 6명을 체포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1일 미군의 이란 관공서 급습이 있은 뒤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무슨 작전을 할지 예단하지는 않겠지만 가만히 앉아서 이런 행동들이 계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이라크 내 적들에게 무기와 훈련을 제공하는 네트웍을 파괴할 것이며, 이란과 시리아로부터의 지원 유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연설 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호가 걸프만을 향해 발진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스테니스호는 지난달 현지에 투입된 아이젠하워호와 함께 이라크의 안보를 지원하고, 중동지역 내 미국의 이익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국방부의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말했다.
이란을 겨냥한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외적으로 즉각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셉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 나온 라이스 장관에게 현재 대통령에게 부여된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권이 이란에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만일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명령하려면 새로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러시아의 한 군 고위 사령관은 미국의 항모 투입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는 이란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두바이에 있는 걸프연구센터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소장은 “이 위기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이란간의 무력충돌 촉발”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AF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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