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도 한인회에 참여해야죠”
“칼리지 다닐 때 ‘한국의 날’ 퍼레이드 일을 도운 적이 있었어요. 여름 방학에 한인회에서 봉사도 했었고요.”
새로 출범한 제25대 상항지역한인회의 이사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정소영(28)씨는 UC데이비스대 재학 중 한인회에서 봉사한 인연이 계기가 돼 이사를 맡게 됐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부전공으로 아시안아메리칸학을 전공한 한인 2세인 그가 2세 보다 상대적으로 1세들이 많은 한인회에 참여하게 된 데는 ‘한인 커뮤니티를 더 알고 싶어서’라는 이유 때문이다.
정 이사는 “한국말은 서툴지만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1세들 보다 미국문화를 좀 더 이해하는 2세로서 미국사회의 관점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주류와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와 같은 2세들도 한인회에 참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른 이사들에 비하면 나이는 어리지만 기죽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인회 이사로서 애로사항에 대해 묻자 “다른 이사들처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부모님과 집에서 한국말만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언어는 장애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강 이사는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젊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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