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10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미셸 위가 10번홀에서 퍼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PGA 소니오픈 2R
최경주, 2위에서 12위로 ‘부진’
앤소니 김·찰리 위 컷탈락 고배
미셸 위 ‘꼴찌에서 3등’집으로
최경주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대회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주춤해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미셸 위는 전날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컷오프됐고 기대를 모았던 루키 앤소니 김과 찰리 위도 시즌 첫 도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앤소니 김은 이븐파 70타를 쳤으나 합계 2오버파 142타에 그쳐 2타차로 탈락했고 찰리 위도 같은 스코어로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60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소니오픈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날 선두에 1타차 단독 2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2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날은 7언더파를 친 선수가 두 명이나 나왔고 공동 25위까지로 2라운드를 마친 선수 35명 가운데 오버파를 친 선수는 최경주 혼자뿐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아쉬움이 컸던 라운드였다. 첫날 선두였던 루크 도널드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이날 7타를 줄인 폴 고이도스와 공동선두가 됐고 최경주와의 차이는 1타에서 6타로 벌어졌다. 최경주는 지난주 머세디스-벤즈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4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쳐 탑10밖으로 밀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진 바 있다. 최경주는 이날 첫 8개홀에서 파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10번홀 보기로 바로 원상복귀했고 이후 보기 2, 버디 1개로 1타를 더 잃었다.
한편 안방대회에 4년째 출전한 미셸 위는 버디 2개를 잡고 8개의 보기를 범해 6오버파 76타, 이틀합계 14오버파 154타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대회장을 떠났다. 2라운드를 마친 선수들 가운데 그녀보다 나쁜 스코어를 받은 선수는 2명으로 ‘뒤에서 3등’이었다. 컷오프선(이븐파)와는 14타차였고 선두와는 25타차였다. 전날보다는 모든 면에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순위도 한계단 올랐으나 PGA투어 선수들과 겨루기엔 역부족이라는 현실만 더 절실하게 깨닫게 해 준 참담한 퍼포먼스였다.
한편 하와이 출신의 만 16세 소년 태드 후지카와는 이날 4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25위에 올라 지난 50년만에 PGA투어 대회 컷을 통과한 최연소 선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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