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위저즈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0번)가 15일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의 데릭 피셔의 위로 솟아오르며 결승 3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위저즈 가드 올 시즌
3번째로 50점 돌파
길버트 아레나스를 아시나요?
워싱턴 위저즈(21승16패)의 ‘콤보 가드’ 아레나스(25)가 올 NBA 시즌의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15일 유타 재즈(24승14패)와 홈경기에서 커리어 4번째 ‘버저비터’로 또 50점 고지를 돌파하며 팀에 114-111 승리를 안겼다.
“M-V-P! M-V-P!” 이렇게 외치는 워싱턴 D.C.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아레나스는 이에 해대 “MVP? 그 트로피는 시즌 끝에 주는 건데 우리는 이제 37경기를 치렀다. 개인상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는 “지금은 스티브 내쉬(피닉스 선스)가 최고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평균 35점을 넣고 81점으로 폭발해봤자 MVP 트로피는 내쉬가 차지했다. 내쉬를 제치려면 점수만 많이 올리는 것 하나 가지고는 안 된다”고 옳은 소리는 혼자 다 한다.
하지만 아레나스의 이날 51득점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이 지난 2001년 12월29일에 세운 버라이즌센터 최다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50점을 돌파한 것도 올 시즌 벌써 3번째다. 40점은 버라이즌센터서만 7번째며 결승골은 12일만에 6번째다.
아레나스는 이날 마지막 2분 9초 동안 대단한 드라마를 펼쳤다. 3점포 세 방에 자유투 3개를 몰아쳐 50점을 돌파했다. 3점포 12개 중 7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는 17개 중 딱 1개를 미스했다. 게다가 어시스트 5개를 보태며 턴오버는 41분 동안 뛰며 단 1개를 범했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한 NBA 최고의 ‘콤보 가드’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아레나스는 이날 퍼포먼스에 대해 “경기 전 드샨 스티븐스에게 ‘오늘 한 37점에 결승포까지 때려야겠다’고 미리 말했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버라이즌센터 기록은 조단이 은퇴했다 돌아와 나이가 들었을 때 세운 것들이어서 경신이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레나스는 올 시즌 게임당 29.7점으로 카멜로 앤소니(덴버 너기츠)에 이어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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