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역사상 최초의‘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랙 오바마 민주당 상원 의원(일리노이주)이 16일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 1년전만 해도 내가 이런 위치에 오를줄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과는 다른 정치를 미국인이 갈망함을 깨닫게 됐다. ”
오바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www.barack obama.com)에 올린 동영상에서 대선 출마를 위한 첫걸음으로 출마준비위원회를 구성 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내달 10일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동영상에서 “1년 전만 해도 내 자신이 이런 위치에 오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미국민이 지금과는 다른 정치를 갈망하고 있음을 깨닫게 됐고, 우리가 그토록 필요로 하는 변화와 진보의 대의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상당 기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년간 부시 행정부의 결정은 미국을 아주 불확실한 상태로 놓이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민주당에선 오바마 의원을 비롯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코네티컷), 톰 빌삭 아이오와주지사,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오하이오) 등 5명이 출마준비위원회를 구성,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기에다가 힐러리 클린턴(뉴욕), 조셉 바이든(델라웨어), 존 케리(매서추세츠) 상원의원,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 앨 고어 전 부통령,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 등이 출마선언을 검토 중이다.
한편, 공화당에선 톰 탠크레도 하원의원(콜로라도), 샘 브라운백(캔사스),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짐 길모어(버지니아), 미트 롬니(매서추세츠), 토미 톰슨(위스콘신) 전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론 폴(텍사스) 하원의원 등이 출마준비위 구성을 마쳤다. 또 마이크 블룸버그 뉴욕시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척 헤이글 상원의원(네브래스카), 마이크 허커비(아칸소), 조지 파타키(뉴욕) 전 주지사 등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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