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레아 서쪽부터
비즈니스 여파 촉각
LA카운티 정부가 갈수록 심화되는 웨스트LA 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올림픽가와 피코 길을 일방통행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부 한인들은 비록 초기단계지만 일방통행 도로가 결국 나중에 한인타운까지 연장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제브 야브슬라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사무실에 따르면 라브레아 길 서쪽 방향의 올림픽가와 피코 길에 대해 이미 카운티 관련 부처가 타당성 실사에 들어갔으며, 조사결과 보고서가 3월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카운티측은 이 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경우 이 도로들이 지나가는 LA시와 베벌리힐스 등 관련 시정부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합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제한속도 35마일인 이 지역의 평균 주행속도는 20마일이 채 안 되고 있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 주행속도가 10마일 이하로 떨어지는 극심한 교통정체 구간이다.
그러나 올림픽과 피코 길이 웨스트LA와 다운타운을 잇는 주요 도로로 각종 소매업소가 자리 잡고 있어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될 해당 지역 업소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들은 한인타운 구간도‘원 웨이’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올림픽가의 한 업소 업주는 “올림픽 길이 일방통행로가 되면 교통흐름이 변경돼 영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결과가 긍정적이 될지 부정적이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윌셔가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다운타운 지역 도로들이 원 웨이로 바뀐 뒤 오히려 운전하고 다니기가 불편한 곳으로 바뀌었다”며 “생활패턴을 변경하는 사안인 만큼 실과 득이 꼼꼼히 검토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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