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김영(왼쪽)과 신지애가 15번 그린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더위와 싸움속 공동 2위
한국여자골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개막한 제3회 여자월드컵골프대회 첫날 선두 파라과이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김영(27)과 신지애(19)가 짝을 이룬 한국은 19일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시간30분 동안 더위와 싸움을 한 끝에 두 선수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5언더파 139타를 친 파라과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영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신지애는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좀처럼 버디찬스를 잡지 못해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안정된 퍼팅 덕에 파를 지켜나가던 한국은 신지애가 5, 10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1번홀에서 두 선수가 모두 버디를 건져 파라과이와 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더위와 장시간 이어진 플레이로 체력이 떨어지며 2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한편 파라과이는 무명의 셀레스테 트로체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는 선전을 했고 간판스타인 훌리에타 그라나다가 버디 4개, 보기 2개로 힘을 보탰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이탈리아는 줄리아 세르가스가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파라과이, 한국과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 급격히 무너지면서 1오버파 145타로 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또 노장 줄리 잉스터와 팻 허스트가 출전한 미국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8위, 일본은 11오버파 155타로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더위 때문에 우승 후보들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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