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돈 찰리 위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뷰익오픈 2R 공동 3위 주말 우승사냥
한 리·케빈 나·앤소니 김 컷 탈락
뷰익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 찰리 위(35·창수)가 우승사정권을 유지한 채 반환점을 돌았다.
2년만에 PGA투어에 돌아온 ‘투어재수생’ 찰리 위는 26일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파72·7,607야드)에서 가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쉬운 노스코스에서 9언더파 63타의 불꽃타를 터뜨린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사우스코스의 험난함을 감안할 때 무난한 ‘선방’이었다. 이로써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찰리 위는 이날 2타를 더 줄인 돌풍의 선두 브랜트 스니데커(13언더파 131타)에 4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며 주말 역전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의 한인선수들은 컷오프의 쓴잔을 들이켰다.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뒤 전날 노스에서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컷 통과의 희망을 높였던 한 리(30·한주)는 이날 사우스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해 2언더파가 되면 컷오프선(3언더파)에 1타차로 컷 탈락하는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한 리는 이날 16번홀까지 컷오프선에 턱걸이를 했으나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는데 실패, 분루를 삼켰다. 함께 출전한 케빈 나(21·상욱)는 이날 사우스에서 1개도 버디도 잡지 못하고 버디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3타를 잃어 2타차로 컷오프됐고 루키 앤소니 김은 노스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으나 전날 사우스에서 입은 출혈(4오버파 76타)이 너무 커 역시 탈락했다.
한편 전날 61타의 맹위를 떨친 무명의 루키 스니데커는 이날 험난한 사우스코스에서 2타를 더 줄이며 합계 13언더파로 2위 찰스 하월3세와의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이 대회 3연패와 PGA투어 7연승을 노리는 ‘황제’ 타이거 우즈는 사우스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사우스에서 2오버파와 3오버파를 치며 탈락위기에 몰렸던 필 미켈슨과 비제이 싱은 이날 노스에서 나란히 66타를 뿜어내 단숨에 공동 37위와 52위로 점프하며 컷을 통과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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