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R오픈
케빈 나·찰리 위·앤소니 김도 출사표
올해 출전한 2개대회서 모두 탑10에 오르며 2007시즌을 힘차게 시작한 ‘탱크’ 최경주가 1일 막을 올리는 FBR오픈에서 3연속 탑10과 첫 우승에 도전한다.
머세디스-벤즈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이어 소니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최경주는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TPC 스테디엄코스(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지는 FBR오픈이 지난 수년간 이 대회에서 겪은 징크스를 떨쳐버릴 찬스다. PGA투어에서 이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최경주지만 유독 이 대회서는 4차례 나서 3번이나 컷오프될 만큼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초반 뜨거운 기세를 몰아 탑10은 물론 우승에 도전하는 것. 최경주는 지난 2005년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한편 부상에서 재기를 노리는 케빈 나(23·상욱)는 지난 2005년 필 미켈슨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에서 시즌의 돌파구를 뚫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고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찰리 위(35·창수)는 분위기를 타고 2연속 탑10 입상을 노리고 있다. 또한 주변의 높은 기대로 인한 부담감 때문인지 초반 발걸음이 무거운 ‘루키’ 앤소니 김(21·하진)도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출사표를 냈다.
대회 우승후보로는 단연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대회 2회 우승자인 필 미켈슨이 첫 손 꼽히며 비제이 싱과 찰스 하월3세 등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FBR오픈은 그 어느 PGA투어 대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한데 갤러리들이 저마다 맥주컵을 손에 들고 요란한 함성을 치르며 골프코스를 마치 대학농구 경기장같은 광적인 분위기로 만들어내 수퍼보울 주말에 같은 시점에 열린다는 치명적인 핸디캡에도 불구, 가장 인기를 끄는 PGA투어 대회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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