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의 수렁에 빠진 셀틱스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쌍한 13연패 셀틱스에 화풀이
43점 맹폭…레이커스 승리 주도
상대 선수를 고의로 때린 게 아닌데 1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억울하다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28승18패)가 화풀이를 단단히 했다. 31일 원정경기에서 애꿎은 보스턴 셀틱스를 43점으로 두들기며 팀을 3연패의 수렁에서 끄집어낸 동시에 상대는 13연패로 몰아넣었다.
전날 뉴욕 닉스전에 뛰지 못한 코비는 이날 8리바운드에 8어시스트를 곁들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1-98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스는 그 바람에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의 수모를 뒤집어썼다.
셀틱스가 3쿼터 중반 63-62로 따라붙자 코비가 3점포 두 방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코비는 3쿼터 종료 직전 30피트짜리 3점포를 작렬시켜 점수차를 ‘10’으로 벌리며 셀틱스의 사기를 꺾었고 4쿼터 막판에는 하이라이트 쇼에 나올 리버스 덩크를 터뜨리며 팬서비스까지 확실하게 했다. 코비가 바로 그 다음 공격에서 다시 3점슛을 꽂자 레이커스를 원수처럼 싫어하는 셀틱스 팬들이 “코비! 코비!”를 외치기 시작했다.
셀틱스는 라이언 곰스가 23점, 제럴드 그린이 22점, 알 제퍼슨이 10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1996-79년 시즌에 이은 2번째 13연패를 막는데 실패했다.
코비는 아직도 지난 28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패한 경기에서 3점슛을 쏜 뒤 오른 팔을 뒤로 뻗어 마누 지노빌리의 얼굴을 때린 게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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