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첫 날 2번홀에서 나무 숲속에 빠진 볼을 찾고 있다.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R
선두에 3타차 공동 10위
엘스는 공동 3위
중동원정에 나선‘골프황제’타이거 우즈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 날 퍼팅과 티샷 난조를 보였음에도 불구, 4언더파 68타를 치며 우승 사정권을 유지했다.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301야드)에서 시작된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즈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차 공동 10위권에 포진,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그런대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PGA투어 7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중동까지 날아온 우즈는 이날 티샷 도중 카메라기자들이 셔터를 누르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지난주 예리했던 퍼팅감각이 많이 무뎌져 짧은 퍼팅을 미스한 뒤에는 퍼터를 집어던지기도 했으나 결국에는 선두와 간격이 충분히 추격가능한 3타 간격을 두고 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유럽 PGA투어대회여서 우즈가 이어가고 있는 PGA투어 7연승기록과는 무관하다.
우즈는 이날 2번홀에서 티샷을 나무숲속에 처박아 보기를 범한 뒤 곧바로 다음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8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 사진기자들이 스윙도중 셔터를 누르는 바람에 볼이 러프에 빠지자 짜증을 낸 우즈는 12번홀에서 짦은 파펏을 놓쳐 보기를 범하자 퍼터를 내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백9 첫 두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체적으로 흔들림없는 경기를 보이며 우승 도전가능성을 지켜냈다.
한편 우즈의 넘버 1 자리를 빼앗기 위한 3개년 계획까지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는 ‘황태자’ 어니 엘스는 이날 우즈처럼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우즈는 없는 이글도 1개를 잡아 우즈보다 2타 앞선 6언더파 66타를 쳤다. 엘스는 이날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 파-보기로 출발이 삐끗했지만 이후 이글과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점프했다. 깜짝 선두로 나선 로스 피셔(잉글랜드) 및 그램 맥도웰(노던아일랜드·이상 7언더파 65타)에 1타차 공동 3위.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우즈에게 우승컵을 내줘 대회 4번째 우승 꿈을 놓쳤던 엘스는 이번 대회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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