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1타차, 우즈 2타차로 따돌려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이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를 제치고 유럽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텐손은 4일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엘스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4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발목이 잡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중반까지만 해도 우승컵의 향방을 알 수 없는 혼전이었다.
같은 챔피언조에서 1타차로 뒤쫓던 엘스가 14번홀(파4)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았지만 스텐손은 같은 홀에서 침착하게 17피트짜리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텐손과 엘스는 15,16,17번홀에서 나란히 파 행진을 했고 1타차를 좁히지 못하던 엘스는 18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밖에 없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린 엘스는 볼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근처에 떨어지는 행운을 잡았지만 두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고 말았다.
반면 스텐손은 3온을 노리는 안전한 방법을 택했고 세번째 샷을 홀 10피트 내에 붙인 뒤 깔끔한 버디 버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작년 대회 챔피언 우즈는 11번홀까지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3,14,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뒤늦은 추격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우즈는 16, 17번홀에서 파에 그친 뒤 18번홀 버디로 공동 3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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