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발상지인 뉴올리언스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도시가 황폐화된 이후 살인이 난무하는 위험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한해 뉴올리언스에서만 16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벌써 18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면서 허리케인 피해 이후 도시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살인사건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살인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사법 당국이 살인범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실제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전체 살인사건의 3분의2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손실된 수사 장비와 인력이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과 검찰마저 반목, 경찰이 잡아들인 용의자들이 증거 불충분과 구속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풀려나는 일이 빈발하면서 범죄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것.
신문은 지난해 마약밀매 등으로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무려 3,100명이 구속기한 만료 등의 이유로 다시 풀려났다면서 범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면서 주민들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범죄현장을 보고도 신고하거나 증언하려 하지 않는 것이 뉴올리언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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