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6명에 주식 1억달러씩

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75)이 자녀 6명에게 각각 1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나눠줬다.
3일 머독의 가족 재산 신탁 관리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머독은 세 번째 아내인 중국계 웬디 덩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그레이스(5)와 클로에(3)를 비롯한 자녀 6명에게 총 6억달러 상당의 무의결권 주식 2,620만주를 똑같이 나눠줬다.
머독은 첫 번째 부인과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각각 1명, 3명의 자녀를 뒀다. 머독 가족 재산 신탁 관리회사 측은 머독 가족의 재산 관리 계획에 따라 자녀들에게 무의결권 주식이 분배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번 주식 분배로 머독의 경영권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머독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 ‘뉴스 코퍼레이션’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