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찰관 30명 피살
몸값 요구 납치 100건 등
범죄 발생률 급격 증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인접해 있는 멕시코 도시 티화나의 강력 범죄 발생이 예사롭지 않다고 USA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에서는 매일 살인사건이 터지고 일주일에 두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하는 등 범죄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 샌디에고를 통해 이곳을 찾는 미국인들의 발길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신문은 “범죄는 언제나 티화나를 방문하는 미국인 관광객들의 걱정거리였으나 요즘처럼 심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티화나의 인구는 120만명에 달하고 있다. 신문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미국의 대도시에 비해 티화나의 범죄 발생률이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없으나 범죄의 질을 따져 볼 때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티화나에서 지난해 살해를 당한 사람 가운데 30명은 경찰관이었다. 4명은 목이 잘린 채 참혹하게 죽음을 맞았다. 경찰국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시를 이끌고 있는 제리 샌더스 샌디에고 시장은 “경찰관들이 살해를 당하는 것은 미국 사람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사건도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사건은 거의 100건 가까이 발생했다.
샌더스 시장은 “지금까지 샌디에고의 범죄 발생률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티화나의 범죄 발생 증가가 샌디에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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