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대기발령’조치… 일단은 보석 풀려나
합숙훈련 잦아 불화, 수주전부터 남편과 별거
미항공우주국(NASA)은 7일 ‘사랑의 라이벌’을 납치,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우주비행사 리사 노워크(43)의 비행사 자격을 박탈하고 30일간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지난 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 주차장에서 연적인 콜린 시프먼(30) 공군 대위에게 스프레이 공격을 가한 후 경찰에 체포된 노워크 해군대령은 6일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이날 자신의 집이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CNN은 7일 노워크 가족 명의로 발표된 성명문을 인용, 그녀가 수 주전 남편과 별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노워크는 19년 전 NASA 본부 직원인 현재의 남편과 결혼 틴에이저 아들과 어린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1996년 NASA 우주비행사로 발탁된 그녀는 합숙훈련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빈도가 잦았으며 이로 인해 가정생활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노워크의 이웃은 “지난해 11월 그녀의 집 안에서 접시가 깨지는 듯한 요란한 소리를 들었다”며 “최근 들어 남편과 자주 말다툼을 벌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노워크로부터 스프레이 공격을 당한 시프먼은 “지난 2개월간 스토킹을 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6일 노워크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카운티 법원에 접근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프먼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사건 당일 올랜도 공항 주차장에서 노워크와 처음으로 직접 마주쳤다”고 밝혔다.
<이강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