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덴버 너기츠)이 발목부상 때문에 NBA 올스타게임에 못 나갈 위기다. 그렇게 되면 동료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가 대신 부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너기츠는 8일 아이버슨이 앞으로 몇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다친 오른쪽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NBA 올스타게임에도 안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버슨은 4경기에 결장했던 끝에 전날 돌아와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연장전에서 112-114로 패한 경기에 뛰었지만 발목부상이 악화됐다.
아이버슨은 이에 대해 “시즌 내내 발목부상에 시달리는 것보다 지금 쉬는 게 낫다. 나는 스피드가 무기인데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지 못하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올스타게임보다 팀이 중요하다. 올스타게임에 한두 번 나가 본 것도 아니고 팀을 위해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버슨이 통산 8번째 올스타게임 출장을 포기하면 올 시즌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동료 포워드 앤서니가 그 자리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앤서니는 코트에서 주먹을 휘둘러 15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죄로 외면당한 케이스인데 대체선수를 뽑는 커미셔너의 권한으로 다시 올스타게임에 포함될 수 있다.
올해 NBA 올스타게임은 오는 18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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