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반드시 희생을 수반한다. 아무리 승리로 끝난 전쟁도 자국의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전쟁은 국가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전쟁은 자국의 국익을 우선적 목표로 두어야 한다.
지금 이라크 전쟁이 부시의 뜻으로 되어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시 진영은 이란의 핵개발 저지를 빙자하여 이란을 폭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차피 이라크에서 죽을 쓰고 있을 바에야 이란을 폭격하여 국민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고 중동에서의 전쟁을 확대시킨 다음 이 문제를 차기 대통령에게 물려준다는 시나리오가 미국 정가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더욱더 무서운 것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화를 빙자하여 부시로 하여금 이란을 폭격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하면 이란은 당연히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공격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중동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부시는 쓸데없는 전쟁을 일으켜서 많은 미군을 죽게 하고 국고를 축내고 있다. 부시는 어떻게 해서라도 작금의 이라크 사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지 이란을 폭격하여 확전으로 치닫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서효원/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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