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랩터스 골밑으로 돌진하고 있다.
레이커스, 랩터스에 무릎… 원정 2연패
클리퍼스, 필라델피아서 11년만에 승리
LA 레이커스가 원정여행에서 2연패를 당했다. 크리스 보쉬가 29점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토론토 랩터스에 92-96으로 덜미를 잡혔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막판 동점 3점포를 쐈으나 미스했고 랩터스는 시즌 최고인 5연승 가도를 달렸다.
9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랩터스(27승23패)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보쉬와 앤소니 파커(18점), 안드레아 바르그나니(14점) 등의 활약을 타고 브라이언트가 25점을 따낸 레이커스(30승21패)를 4점차로 따돌렸다. 레이커스는 이날 5분41초를 남기고 75-86으로 뒤졌으나 이후 내리 11점을 뽑아내 86-86 동점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노렸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같은 날 필라델피아 76ers와의 원정경기에서 90-89로 신승, 필라델피아에서 11년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클리퍼스(25승25패)는 샘 카셀이 22점, 카티노 모블리가 17점을 따내고 크리스 케이만이 15점을 보태며 한때 13점차 열세를 지워버리고 짜릿한 승리를 따내 승률 5할선에 복귀했다. 클리퍼스가 필라델피아에서 승리를 낚은 것은 1996년 3월10일이후 9연패만에 처음이다.
이밖에 보스턴 셀틱스는 홈에서 뉴저지 네츠에 78-92로 패해 구단기록 연패행진이 ‘17’로 연장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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