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듀크가 11년만에 처음으로 4연패를 당하며 전국랭킹에서 탈락했다.
<대학농구 AP Top 25>
4연패로 역대 2위 기록 마감…플로리다 또 만장일치 넘버 1
UCLA는 2위에서 5위로 밀려
11년만에 처음으로 4연패의 늪에 빠진 대학농구의 명가(名家) 듀크가 이 여파로 AP 전국랭킹에서도 역시 11년만에 처음으로 랭킹 밖으로 밀려났다.
12일 발표된 AP Top 25 랭킹에서 듀크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50점을 얻어 25위 앨라배마에 불과 8점 뒤지는 바람에 랭킹에서 탈락해 1995-96시즌 마감이후 지난 200주 연속으로 이어온 랭킹행진을 마감했다. 200주 연속 랭킹은 역대 대학농구 사상 두 번째로 긴 기록으로 1966-67시즌부터 1980년 1월8일까지 UCLA가 기록한 연속 221주 랭킹에 21주차로 육박한 것이었다. 역대 3위기록은 노스캐롤라이나가 1990-91시즌부터 2000년 1월17일까지 기록한 172주 연속랭킹이다. 듀크의 전설적인 명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그만큼 오래했다는 것은 오랜 기간 잘했다는 이야기”라면서도 “좋은 통계일뿐 우리는 그런 일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2주전까지 전국랭킹 8위였던 듀크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 스테이트에 잇달아 분패한 데 이어 지난주 라이벌 노스캐롤라이나와 메릴랜드에 연속으로 고배를 마시며 11년만에 처음으로 4연패의 고배를 마셨고 불과 2주만에 랭킹밖으로 곤두박질하고 말았다. 듀크의 연속랭킹 행진 중단으로 현재 진행중인 최고기록은 UCLA와 멤피스가 이어가고 있는 34주 연속으로 넘어오게 됐다.
한편 AP 이번 주 랭킹에서 플로리다가 2주연속으로 만장일치 넘버 1을 지킨 가운데 지난주 2위였던 UCLA는 웨스트버지니아 원정에서 고배를 마신 여파로 5위로 3계단 떨어졌다. 2위는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올랐고 위스콘신과 노스캐롤라이나도 3, 4위로 1계단씩 올라섰다. 이어 텍사스 A&M, 피츠버그, 캔사스, 멤피스, 워싱턴 스테이트가 탑10을 형성했다. 팩-10 컨퍼런스에서 선두 UCLA를 반게임차로 바짝 쫓고 있는 워싱턴 스테이트는 지난주 스탠포드와 캘리포니아를 연파하고 단숨에 4계단을 점프, 탑10에 진입했다. 지난주 19위였던 USC는 UCLA전 패배로 인해 22위로 밀려났다.
■ AP Top 25
1 플로리다 (23-2)
2 오하이오 St. (22-3)
3 위스콘신 (24-2)
4 노스캐롤라이나 (22-3)
5 UCLA (21-3)
6 텍사스 A&M (21-3)
7 피츠버그 (22-3)
8 멤피스 (21-3)
9 캔사스 (21-4)
10 워싱턴 St. (21-4)
11 네바다 (22-2)
12 마켓 (21-5)
13 버틀러 (23-3)
14 조지타운 (18-5)
15 오리건 (20-5)
16 서던일리노이 (21-5)
17 공사 (21-4)
18 오클라호마 St. (19-5)
19 애리조나 (17-7)
20 켄터키 (18-6)
21 보스턴칼리지 (18-6)
22 USC (18-7)
23 웨스트버지니아 (19-5)
24 인디애나 (17-6)
25 앨라배마 (18-6)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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