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혹스다”
4쿼터에 13점차 리드 날려 9년 연속 가슴 아픈 날
애틀랜타에 93-96 안방 역전패…엘튼 브랜드 결장
LA 클리퍼스(25승28패)가 9년 연속 가슴 아픈 발렌타인스데이를 보냈다. 올해는 3쿼터를 끝으로 13점차로 앞서 마침내 웃을 것으로 보이더니 안방에서 약체 애틀랜타 혹스(21승31패)에 역전패를 당해 더욱 비참했다.
오래 전 기억을 되살려볼 필요도 없다. 최근 3연패며 7경기만에 6번째 패배다. ‘LA 농구’는 레이커스까지 합쳐 7연패로 넘어져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갔다.
클리퍼스는 90-92에서 센터 크리스 케이먼(20점 13리바운드 5블락샷)의 본헤드 플레이로 동점 기회를 날렸다. 타임아웃을 부른 뒤 케이먼에 플레이를 디자인해 줬는데 슛에 실패한 케이먼이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은 뒤 10초나 더 남은 것을 잊은 듯 허겁지겁 ‘버저비터’를 날려 공을 빼앗긴 것. 할 수 없이 파울로 시계를 멈추게 한 클리퍼스는 자유투로 두 점을 더 헌납한 뒤 팀 토마스가 3점포를 꽂아 93-94까지 다가섰지만 혹스 가드 조 잔슨(27점)이 자유투 2개로 다시 스코어를 93-96으로 벌렸다. 클리퍼스 코리 머게티가 던진 마지막 3점슛은 골대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간판스타 포워드 엘튼 브랜드가 허리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마당에 이날의 주포였던 커티노 모블리(31점)마저 막판 다리를 움켜쥐고 나가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